유머 / Humor

군에간 아들과 엄마의 엽기편지

손은석(97.05서울) 16 1,615 2006.10.12 19:24
<이등병>

부모님 전상서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날 불초소생 문안 여쭙습니다.

저는 항상 배불리 먹고 잘 보살펴주시는

고참님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대한의 씩씩한 남아가 되어

돌아갈 그날까지 건강히 지내십시오.


<이등병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에게

군대에서 소포로 온 네 사복을 보고 밤새 울었단다.

추운 날씨에 우리 막둥이 감기나 안걸리고 생활하는지

이 엄마는 항상 걱정이다.

집안은 모두 편안하니 아무생각 말고

씩씩하게 군생활 잘하길 빌겠다.






일병

어머니께..
.
열라게 빡센 훈련이 얼마 안남았는데

어제 무좀걸린 발이 도져서 걱정입니다.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았더니 배탈약을 줍디다.

용돈이 다 떨어졌는데 빨리 부쳐주지 않으면

옆 관물대를 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병 어머니>

아들 보아라.

휴가나와서 네가 타간 용돈 때문에 ]

한달 가계부가 정리가 안된다.

그래도 네가 잘 먹고 푹 쉬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나쁘지 않구나.

다음 휴가 나올때는 미리 연락주기 바란다.

돈을 모아놔야 하거든... -_-;;

그리고 군복 맞추는 값은 입금시켰으니

좋은 걸로 장만하길 바라마.

(ps. 니네 아빠 군대 때는 그냥 줬다던데.)



<상병>

엄마에게.

엄마 왜 면회 안와?!

아들이 이 촌구석에서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어제 김일병네 엄마는 먹을거 잔뜩 사들고 와서

내무실에 풀고 외박 나가서

아나고 회도 먹었다더라~ 엄마는 가끔

내 친엄마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투덜~투덜~


<상병 어머니>

아들아~

수신자 부담 전화는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

어째서 너는 군생활을 하면서

전화를 그렇게 자주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무슨 놈의 휴가는 그렇게 자주 나오냐?

누굴닮아 저 모냥이냐고

어제는 아빠와 둘이 대판 싸웠다.

내가 이겨서 너는 아빠를 닮은 것으로

결정났으니 그리 알거라 ^^




<병장>

여기는 사람 살 곳이 못되
.
어떻게 군생활을 지금까지 했나 내가 생각해도 용해~

똥국을 너무 많이 먹어 얼굴에 황달기가 돌아 미치겠어

글구 보내준 무스가 다 떨어졌으니 하나 더 보내줘

헤어스타일이 영 자세가 안잡혀~

그리고 놀라지 마.

어제는 내가 몰던 탱크가 뒤집어져서 고장났는데,

사비로 고쳐야 된대~

엄마... 100만원이면 어떻게 막아볼 수 있을 거 같은데...

다음주까지 어떻게 안될까?


<병장 어머니>

니 보직이 PX 병이란 사실을 이제야 알아냈다.

땡크 고치는데 가져간 돈

좋은말로 할 때 반납하기 바란다.

요즘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차라리 거기서 말뚝이나 박았으면 좋으련만...

니가 쓰던 방은 어제부터 창고로 쓰고 있다.

벌써 26개월이 다 지나간걸 보니 착잡하기 그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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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박수현 2006.10.12 19:32
  요즘 같이 살기 힘들어서야``` 말뚝도 괜찮은대, 그래도 전에 사방거리에 선임하사 집에 놀려가면, 절대 !! ~~말뚝은 힘들어
손은석 2006.10.12 22:27
  요새는 입영할때 훈련소 앞에서 총하고 전투복 사서 들어가야 한다더라구요.
이주석(82.02강원) 2009.01.11 09:09
그렇 타고 하던군요~~~
조금 있스면 울 아들놈도 군에 가는대~~~
총 하고 전투복 ,군화,군장, 철모 , 탄띠, 수통, 대검, 탄입띠, 방독면, 등 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파는지 아시는 분은 손 폰 부탁 합니다~~~
머니가 장난 아니게 들어간다고도 하더군요~~~
걱정입니다~~~
요즘 어려운 시기에 군에 보내야 하니~~~ 하 하 하
양무근(86.10대구) 2009.01.11 16:32
대구 교동시장에 오면 군용품 쫙 깔렸습니다.
이주석(82.02강원) 2009.01.12 10:38
양 후배님~~~
조만간 울 아들놈 군에 보냅니다~~~
군용 용품좀 부탁 합니다~~~하 하 하
손은석(97.05서울) 2009.01.12 10:41
공군은 돈 많이 드니까 이왕이면 전차병으로 시키시는게 어떠신가요? 아니면 동해안이시니까 구축함 정도로... 잠수함도 좋다더라구요.
이주석(82.02강원) 2009.01.12 15:50
헐~~~
그럴까요~~~
그래서 정동진에 진열되어 있는 북한군 잠수함 을 인수 할려 합니다~~~ㅋㅋㅋ
후 배님들 인수하면 한번씩 태워줄께요~~~하 하 하
정영균(86.09전남) 2009.01.13 15:09
올린글도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댓글 읽는 재미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주석(82.02강원) 2009.01.13 17:04
정 후배님,,,
잠수함 한번 안타보실렵니까~~~ㅋㅋㅋ
손은석(97.05서울) 2009.01.14 22:10
선배님. 같이 타실까요?
이주석(82.02강원) 2009.02.17 08:58
ㅎㅎㅎ
언능 오시게,,,
나는 잠수함 탈 준비 완료,,,
장석완(96.11부산) 2009.02.16 23:23
ㅋㅋㅋ
이주석(82.02강원) 2009.02.27 12:23
ㅎㅎㅎ
장 후배님,
그렇게 좋아~~~~
안광진(79.10경기) 2009.02.27 11:48
잠수함 타다가 우리 어선 그물에 걸리면 무슨 개망신...
잠수함 잡으면 그자리에서 회 뜰까???
이주석(82.02강원) 2009.02.27 11:58
ㅎㅎㅎ
선배님,
망신은 당해도 좋은대요~~~ㅋㅋㅋ
잠수함으로는 회 뜨기가 불가능 합니다~~~
그래도 드실거에요~~~
박흥식(78.06경남) 2009.08.13 21:02
회는 무신 회 포항제철에 넘겨버리면  그배 탓든 인간들하고 몽땅 용광로 속으로 쏙~~~~~~~~~~  에밀레 조이나 만들어 버릴까... 소리는 둔탁하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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