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4차 산업혁명 시대, AI를 이기는 아이로 키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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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AI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인간의 지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이제는 AI가 잘할 수 있는 일과 인간이 잘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을 나누고 그에 맞게 교육해야 한다. 미래 시대에 AI와 달리 인간에게 가르쳐야 하는 교육은 무엇일까? 또한, 정보공유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은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걸까? ‘CLAP 교육법’ 등 40여 년간 혁신적인 교육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바꿔온 김수윤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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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스위스와 독일에서 플루트를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통사고 후유증과 무리한 연습을 통해 팔과 손가락을 다쳐 더이상 연주할 수 없게 되어 후학 지도에만 몰입하게 되었지요. 연주를 할 수 없게 되다 보니 ‘자연히 어떻게 하면 연주를 잘 할 수 있을까?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지?’ 하고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려는 습관이 생겼고, 모든 학생들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학생들마다 문제의 원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에 깊이 들어갈수록 음악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지면서 수학적 사고력과 인문학을 통해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했던 아이들이 치유되면서 그 사례들을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음악교육에서 고안한 교육법으로 직접 자녀분을 교육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방법으로 교육을 하셨나요?


음악은 수의 거리와 무게를 조합해서 구조적으로 만들어진 논리와 생각들을 몸과 마음을 통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역으로 아이에게 단순히 공부를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악처럼 제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여 밖으로 표현하게 하였지요. 그러다 보니 학교 교육을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홈스쿨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물로 아이는 11세에 영어 창작 동화를 출판했고, 만 15세에 대학에 조기 입학하여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지요. 실은 저의 딸을 가르칠 때는 초기 상태라 지금 제 학생들에게 하는 교육보다 많은 부분이 미진하여 학생들을 가르칠 때마다 ‘우리 딸에게도 이런 것들을 가르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공교육과 홈스쿨링 중 어떤 게 좋을지 고민하시더라구요. 실제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우셨는데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제 책에서 공교육과 홈스쿨링의 차이점을 설명하였지만, 간단히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학교, 가정, 학원, 개인 과외라는 공간적 의미보다는 그 안에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홈스쿨링이나 개인 과외도 공교육에서처럼 주입식 공부를 한다면 홈스쿨링의 의미가 없지요. 예전에 서당에서 좋은 글을 소리 내어 읽고 그 뜻을 서로 논하고 시로서 선문선답을 하던 바로 그 방법을 영어, 수학 등의 과목에 활용한다면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공부의 구조 속에서 표현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공교육이든 홈스쿨링이든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요즘은 많은 부모님들은 무조건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는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데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AI가 할 수 없는 것들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원하는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AI가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 됩니다. 결국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높이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제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수학은 자신을 내려놓고 문제가 원하는 방향을 그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수학교육의 목적은 시대와 함께 항상 변합니다. 예전에는 계산을 잘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3차 산업혁명 시대까지는 여러 공식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했고, 이제는 수학을 통해 자신을 내려놓고 온전히 문제가 원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인성이 중요합니다. 언어는 다르지요. 작가의 생각을 뒤집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생각의 과정들을 통해 학생들은 열정이 생기고 높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AI를 이겨낼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교육법이라니 정말 흥미로운데요 ‘CLAP 교육법’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I를 이겨 낸다는 것은 AI를 자신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살아도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거움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논리적이며 열정적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CLAP 교육법은 즐거움을 통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열정적인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책 속에 빠져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여 아무 말도 못 하던 아이가 수학을 통해 말을 시작하고부터는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인해 원형탈모와 틱 장애를 갖고 있던 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을 통해 머리털이 다 나고 틱 증상도 사라졌습니다. 백조가 물 밑에서 다리를 열심히 움직이면 물 위에서는 우아하게 움직이듯이, CLAP 교육은 교사가 열심히 연구하면 아이들은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교육이지요.

 

CLAP 교육 중 “열정을 가진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말이 다소 막연하게 느껴지는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요?


열정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우선 ‘열정’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무엇이든 미친 듯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자칫 ‘집착’이 될 수 있습니다. 열정적인 아이가 되려면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이 하려는 것이 무엇이며, 자신은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으며,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가치 있고 효율적인 노력인지 사색하며 자신의 노력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와 연습이 즐거움이자 휴식이라고 합니다. 연습할 때처럼 행복하고 기쁘고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은 없다고 중고등학생들이 말합니다. 이것이 ‘열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아이 교육에 대해 늘 고민하고 애쓰는 부모님들과 교사분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우리 아이의 부족한 모습을 보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래도 너무 두려우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행복들을 하나하나 적어보세요. 긍정의 에너지를 얻어 다시 노력하는 겁니다. 저도 그렇게 40년을 노력해서 오늘까지 왔습니다. 예전처럼 명문대 나왔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의 사랑으로 인성이 편안해지면 그 자체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힘입니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을 우리 아이에게 가르치지 마세요. 인간이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이끌어주세요. 부모도 자녀도 훨씬 행복해질 것입니다.

 

 

*김수윤


플루티스트이자 음악교육자. 스위스 Hochschule fur musik Bern, 독일 Hochschule fur Musik Koln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스위스 Zolikofen Musik-Schule에서 후학을 지도했다. 한국에서는 서울예고, 선화예고, 전북대학교 예체능대학, 전주대학교 예체능대학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대구 카톨릭대학 음악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한국역량중심교육연구원의 연구위원이다. 음악가로서는 후학을 양성하며, 음악교육에서 창안한 인지 능력과 수리적 사고력, 언어적 사고력, 창의력을 오감을 바탕으로 자녀를 직접 교육했다. 이 교육을 통해 그녀의 딸은 11세에 『Enny J. and the Magical Perfume』 영어 창작 동화를 출판했고, 홈스쿨링을 하는 동안 어린아이들을 가르친 자료를 모아 『CLAP 잉글리시 학습법』을 출판했으며, 15세에 이화여대를 조기 입학했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CLAP 교육을 통해 지능이 높은 아이들부터 지능이 부족한 아이들,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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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아이 교육 어떡하죠?김수윤 저 | 한국경제신문i
사고력과 인성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한다. 인공지능과는 달리 인간의 뇌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는 교육방식은 미래의 인공지능 시대에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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